다이슨 에어랩을 사용하기 전 제품 구매를 결정한 이유와 롱, 숏 중 어느 것이 좋을지, 그리고 체험 매장 정보와 구매 후 실사용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구매를 고민하는 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다이슨 에어랩 구매 결심
어느 날 문득 에어랩이 사고 싶어 졌어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매직과 작별하고 싶다!
오랜 기간 단발머리를 유지했었는데 요즘 큰 맘먹고 머리를 기르고 있거든요. 반곱슬에 뜨는 머리인 데가 새치도 많이 나는 머리라 두 달에 한번 꼴로 뿌리매직 새치 염색을 하고 있는데 정말 문득 내가 평생 이렇게 머리를 하고 살아야 한다면 매직 정도는 작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불현듯 다이슨 에어랩이 생각났어요. 그렇게 다이슨 에어랩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에어랩 최신 버전 구매 이유
우선 구매 전 75만 원의 가치가 있을까를 제일 먼저 고민했었어요. 일단 사고 난 지금은 올해의 가장 잘한 소비로 인정합니다. 일단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유튜브를 정말 많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슨의 최신 버전에서 가장 끌렸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최신 버전에서는 잔머리를 감춰주는 드라이어툴이었습니다. 드라이어도 되고, 버튼을 살짝 돌리면 잔머리를 가라앉혀주는 기능도 하는 툴이었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실제로 사서 사용해 보니까 많이 안 쓰게 되네요. 굳이 안 써도 하드브러쉬, 소프트 브러쉬 툴로 말리면 차분하게 마릅니다.
2. 방향마다 배럴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점
예전 버전의 에어랩은 오른쪽 머리, 왼쪽 머리를 할때마다 배럴을 교체했어야 했더라고요. 근데 최신 버전에서는 버튼을 통해 간단히 바람이 나오는 방향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똥손에겐 배럴의 방향을 사용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감도 아직은 잘 안 잡히고. 방향마다 배럴까지 교체했어야 했다면 더 멘붕 왔을 것 같아요.
에어랩 사용 매장 정보
검색한지 하루 만에 에어랩을 직접 사용해 보러 가기로 결정합니다. 저는 백화점 모든 매장에서 다 사용이 가능한 줄 알았어요. 그래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가장 가까운 다이슨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봤어요. 가장 가까운 곳은 제품 구매는 가능하지만, 사용해 보기에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비보를 들었습니다(롯데백화점 영등포). 그래도 친절하게 제품을 편하게 사용가능 한 지점을 안내해 주셨어요.
추천해 준 곳은 두 곳 IFC몰과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두 곳 중에 좀 더 주차가 쉬운 현대백화점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이후 제품을 구매한 신세계 백화점 타임스퀘어점도 에어랩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시험 사용을 해봤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굵은 모발-곱슬머리 내 머리에 에어랩이 작동할까
- 똥손인 내가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 두가지가 궁금했었는데요. 일단 주말의 현대백화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 길게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 머리에 가져다 대었을 때 생각보다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긴 했어요. 그리고 몇 번만 가져다 댔는데도 머리가 차분해지는 거예요! 저는 바로 결심했습니다. 다이슨 에어랩을 사기로.
쿠팡 vs 백화점
최종 구매하기 전에 쿠팡 백화점 중에서 고민했습니다. 쿠팡에서 사면 바로 받을 수 있고 할인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쿠팡에서 살까 했지만 집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이 생각나서 백화점 상품권을 쓰기 위해 백화점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쌓아둔 신세계 상품권도 사용할 겸 바로 다음 날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합니다. 근데 너무 행운인게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다이슨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지급하고 있어서 상품권을 쓰고 3.5만 원 상품권도 추가로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추가 행사로 롱배럴을 추가로 증정받았습니다.
에어랩 사용하는 분들 다 한번쯤 고민해 보셨죠? 롱을 살까 숏을 살까. 저는 유튜브 폭풍 검색 후 롱은 숏에 비에 힘이 세지 않고. 잘 활용만 하면 롱보다 나을 수 있다는 후기를 보아서 숏으로 마음을 먹었거든요. 그리고 롱 배럴 추가 구매는 공홈에서 가능해서 필요하면 배럴만 따로 구매할 생각이었습니다.
실사용 후기 (결론)
일단 유튜브 정말 많이 보고 많이 연구했지만 실제로 하는 것은 다르더라고요. 배럴 대체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요? 왜 내 머리는 달라붙는 것보다 안 붙는 머리가 더 많을까요? 많은 의문이 있지만 이 이 모든 것을 상쇄시킬 만한 최고로 좋은 점은 머리가 정말 빨리 마릅니다!
1. 빨리 마르는 머리
제가 머리숱이 정말 많아 아침에 제대로 머리를 말린 적이 없어요. 두피까지 말리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니까 대충 말리고 출근하고. 안 그래도 곱실거리는 머리는 바람을 만나 더 곱슬거리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에어랩이 끊어 주었습니다. 이게 제대로 머리를 말리는 거구나 싶어요. 드라이어로 물기만 좀 걷어내 주고, 브러시로 빗어가며 말리면 어느새 머리가 빠-짝 말라있습니다.
기존에 JMW 드라이어를 사용했었는데요. 그 드라이어도 정말 만족했는데 다이슨은 진짜 어나더 레벨입니다. 말리고 나서도 버석거리는 느낌? 이런 게 없어요. 머리가 탱글 탱글. 윤기가 나요 ㅜㅜㅜㅜㅜ . 퍼석한 반곱슬머리에게 윤기라니.
2. 머리 가려움 떡짐 사라짐
에어랩을 사용하기 전 아침에 머리를 아무리 말리고 출근을 해도 저녁때가 되면 머리가 떡지고, 약간의 가려움이 있었습니다. 머리수치 많아서 제대로 말리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이 가려움이 샴푸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샴와 린스를 바꿔가면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에어랩을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가려움과 떡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머리숯 많은 분 무조건 강추합니다.
3. 거치대 추가 구매의 필요성
이상으로 쓰면서 느낀 장점들이었고 한가지 보완할 점입니다. 단점까지는 아니고, 위에 꽃는 악세사리를 교체할 때 약간의 뜨 거움이 있습니다. 아주 뜨거운건 아닌데, 아침에 손을 대기에는 약간 거슬리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조금더 편하게 사용하려면 추가로 거치대를 구매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제품이나 이 제품으로 사용해보고 추가 후기 남기겠습니다.
에어랩의 높은가격과 유지력 등으로 고민이 많으시더라고요. 기대보다 차분해지지 않는다, 매직을 대체할 수는 없다, 고데기보다 유지력이 안 좋다, 여러 가지 단점을 보긴 했었는데요. 저의 머리에는 정말 딱이었어요. 매직만큼 머리가 차분하지 않더라도, 깔끔한 정도를 원했거든요. 그리고 약간의 쉬운 멋 부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에어랩은 금상 첨화. 머리 질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수 있으니 꼭 사용해 보고 구매하세요. 이 글이 에어랩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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