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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냄새 제거기 - 답은 건조기?

by ΕΒΑ'>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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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나 비가 올 때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고 난 후에도 냄새 때문에 골치가 아픈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자취를 하면서 빨래 냄새 때문에 고민을 하고 해결해 보려고 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했던 여러 방법과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장 좋은 방법은 온수 세탁+건조기 사용입니다.

 

LG 워시 타워

 

 

무엇이 문제인가?

지금은 고민이 없어졌지만, 언젠가는 이 냄새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소개된 방법들을 하나둘 씩 시도해 보면서 괜찮은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에 나온 방법들은 모두 효과가 있는 방법들인데, 하나씩 시도해 보시면서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 세탁조의 문제

우선 아무리 세탁을 해도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탁기에서 세탁을 하고 난 후 탈수를 다 해도 세탁조와 세탁기 외부 통 사이의 공간에, 물때가 남기 마련인데, 여름이 되면 이곳에서 세균이 번식해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먼지 거름망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저도 챙긴다고 챙기는데, 가끔씩 확인해 보면 먼지 거름망이 꽉 차서 그곳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세탁 방법의 문제

많은 분들이 세탁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세탁 세제는 일정 용량 이상 넣으면 더 이상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많이 넣게 되면 헹굼 과정에서 세제의 자여물이 남게 되어서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세탁 세제는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마세요.

 

또한 우리는 그냥 세탁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세탁 시간과 방법을 정해주는 세탁기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면 세탁 시 냉수로만 세탁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온수를 설정해 주어서 꼭 온수로 세탁을 해주셔야 합니다.

 

 

 

3. 건조 방법의 문제

1번과 2번의 문제를 확인해 보셨다면, 아마 대부분의 경우 건조 방법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겨울철을 제외하고 야외에서 건조를 했는데,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깔끔하게 건조가 되었지만, 조금이라도 흐리면 건조 후에도 꿉꿉한 냄새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심 지역에 살다 보니 해가 잘 드는 날에도 건조를 조금만 오래 하면 빨래에서 먼지 냄새가 났습니다. 아마 건조를 많이 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건조하고 나서도 잘 마른 거 같은데, 먼지 같은 게 있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말린다면 최대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냄새가 안 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말릴 때도 여름의 경우 창문을 열지 말고 제습기나 에어컨을 틀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건조하는 것이 냄새를 잡아줍니다. 저는 이 부분이 해결이 안 되어 건조기로 해결했습니다.

 

 

4. 옷 자체의 문제

저는 위의 사항을 다 체크하셨다면 분명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특정 옷은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데요. 저는 반팔 한 벌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끼고 디자인도 이쁘고 해서 즐겨 입는 반팔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무리 빨래를 해도 냄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그 옷을 버렸습니다. 섬유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무리 세탁을 해 봐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과감히 새 옷이나 수건으로 교체해 줍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위의 리스트를 확인해 보았으면 이제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씩 시도해 보시면 빨래 냄새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한 두 가지가 문제인 경우가 있고 전부가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자취를 하시거나 사회 초년생이신 분들, 처음 독립해서 빨래를 하시는 분들은 위 리스트를 항상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세탁물 관리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1. 세탁조 청소

세탁조 청소는 다이소나 쿠팡에서 세탁조 청소 제품을 사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세탁조를 청소해주는 제품인데, 세탁조에 온수와 함께 넣고 1시간 동안 두신 후 탈수를 하는 것입니다. 탈수할 때 수건 몇 장을 같이 넣으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통돌이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 모두 6개월에 한 번씩 하면 되는데, 만약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2회 분량을 사서 주말 동안 세탁조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세요. 그리고 먼지 거름망이 비워졌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이것만으로도 많은 냄새를 줄일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11년 정도 사용한 세탁기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모터도 한번 갈고 했던 통돌이 세탁기인데, 어느 날 고장이 나서 제일 저렴한 대우 제품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아무리 청소를 해도 뭔가 찝찝한 냄새가 나는 느낌이었는데, 세탁기를 새것으로 바꾸니 정말 세탁이 잘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10년 정도 세탁기를 사용하셨고, 청소할 엄두가 안 나신다면 하나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통돌이 15kg 정도가 설치비 포함 30~40만 원 정도였습니다.

 

가끔 세탁조 청소 업체를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가격대를 알아보시고 동네나 주변에 비싸지 않게 하는 곳이 있다면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네이버에 보니 5~10만 원 사이 같습니다. 

 

 

2. 올바른 세탁 방법

세탁조 청소가 다 끝났다면 세탁 방법을 점검해주세요. 우선 온수 세탁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끔 온수 호스가 연결이 안 되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온수관을 연결해서 세탁 시에 온수가 나오게 해 주세요. 세탁 후 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베이킹 소다+과탄산 수소를 함께 사용해 주세요. 많이 넣으실 필요도 없고, 밥숟가락으로 각각 한 스푼 정도만 넣어도 세탁물이 더 깨끗해집니다. 다만 과탄산 수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세탁물이 뻣뻣해질 수 있으니 항상 적당히만 넣어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탁 세제는 적당량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섬유 유연제를 꼭 사용하세요. 요즘 나오는 세탁기에 보면 세탁 세제 칸과 섬유유연제 칸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섬유유연제 칸에 유연제를 넣으면 자동으로 헹굼 과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다이소나 쿠팡, 동네 마트의 어느 제품을 써도 분명 지금보다 향기로워집니다. 

 

인터넷에 보면 수건은 따로 빨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니면 그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온수 필승입니다.

 

 

 

3. 최상의 건조 방법

건조 방법에 대해서는 최대한 햇빛에 빠르게 말리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건조를 시도했지만, 답을 찾은 것은 건조기였기 때문이지요. 요즘은 설치가 필요 없는 건조기도 있고, 10kg짜리 미니 건조기도 있지만, 저는 2인 가족에 1주일에 한 번씩 빨래를 하기 때문에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건조기 구매를 고려해 봤지만, 집이 전세인 데다가 통돌이 세탁기를 쓰고 있어서 건조기를 사기에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빨래방입니다. 다행히 집 근처에 빨래방이 있고, 빨래를 쉽게 나를 수 있는 스쿠터가 있어서 빨래방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신세계입니다. 빨래 건조 후에도 냄새도 나지 않고 먼지 느낌도 없으며 뽀송뽀송하기 까지 해서 가끔 빨래방 가는 게 귀찮지만 꾹 참고 가게 되었습니다.

 

빨래방에서 파는 건조기 시트가 1번에 500원이나 해서, 따로 건조기 시트도 구매해서 딱 건조만 하고 돌아옵니다. 건조는 24분에 3천5백 원이고, 대형 건조기라서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게 마르는 편입니다. 여름철에 반팔이나 따로 울세탁이 필요한 경우에면 실외 건조를 하고, 나머지 경우에는 온수 세탁으로 몰빵한 후에 건조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건조기 사용이 어렵다면 주변 빨래방이나, 세탁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건조기가 주는 쾌적함은 이로 말할 수 없습니다.

 

 

4. 그 외 세탁 팁에 대해

인터넷에 보면 식초를 넣어보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깨끗한 빨래를 원하면 불림 기능을 이용해서 세탁을 하게 되면 오히려 더 깨끗하게 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세탁볼을 이용해도 괜찮은데, 저는 세탁볼을 찾는 게 귀찮아서 몇 번 쓰다가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건조기를 당장 사용할 수 없다면 겨울철에는 그냥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실내건조를 하시고 여름에는 제습기를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제습기 사용할 동안은 방에 못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습기도 안된다면 차라리 에어컨을 틀어 놓으세요. 건조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가 건조기를 구매하려고 고민하다가 사지 않게 된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렴한 건조기를 살 바에는 사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셋집이기도 하고, 따로 건조기를 놓을 장소가 없는 좁은 주택이라서 결국 작은 건조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건조기는 3kg, 5kg, 10kg 정도가 있었는데, 사이즈 모두 크기가 너무 작아서 세탁량을 감당할 수 없었고, 몇 번에 걸쳐 나눠서 건조를 해야 할 귀찮음을 감수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세탁기를 바꾸면서 건조기를 설치할까도 생각했는데, 원하는 크기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통돌이 세탁기를 구매하고 건조기를 따로 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전셋집이라 이사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결국 건조기를 알아보다가 찜을 해둔 것이 있는데,  LG 워시 타워입니다. LG 워시 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보통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구매 후 위아래로 합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일체형으로 나온 제품인데, 이게 두 개를 합친 제품보다 용량이 훨씬 많고, 버튼이 딱 눈높이에 있어서 조작도 쉬워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세탁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건조기가 예열되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빠르게 건조가 가능해서 냄새를 줄이는 데는 이만한 제품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일체형 건조기를 좀 더 알아봤는데, 아직까지는 삼성보다 엘지에서 나온 제품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간 다면, 반드시 사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빨래방이지만 건조기를 사용한 이전과 이후의 쾌적함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건조기와 세탁기를 같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두 개로 나눠진 제품보다 워시 타워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위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제에게 조금의 수익이 공유됩니다. 그럼 꼭 냄새 없이 쾌적한 세탁되세요.

 

 

  • 체크리스트
    • 세탁조 청소
    • 거름망 청소
    • 온수 세탁
    • 베이킹소다+과탄산소다
    • 섬유유연제 사용
    • 건조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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